오늘로 태어난 지 108일 째 되는 나미.
3차 접종날이 다가와 서울역 쿨펫 동물병원을 찾았어요.
나미를 입양해 간 곳이기도 한 이곳 서울역 쿨펫은 깨끗한 시설과 친절한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분이 계셔서 늘 믿고 나미를 맡겨요.
병원에 들어서자 자길 데려가달라고 손짓하는 새끼푸들이 보이네요.
아...저 눈좀봐. 어떻게 그냥 지나칠 수 있겠어~~ㅠ.ㅠ
바로 옆칸에 있는 새끼 말티즈.
손색깔하며 너무너무 귀엽네요.
부디 착하고 좋은 주인 만나길 바라~~~
언제나 그렇듯,
늘 쉬크한,
그래서 더욱 매력적인.
서울역 쿨펫 동물병원 원장선생님의 반려묘 찌롱이랍니다 :)
너무 얌전하고 가끔은 너무 안움직여 꼭 인형같다는;;
우리 이쁜 나미,
나미는 푸들중에서도 상당히 머리가 뛰어난 아이에요.
특히 기억력이 상당히 좋은데,
이제는 병원에만 와도 주사맞는걸 아는지 좀처럼 오고싶지 않아하는게 느껴져요.
"아빠, 나 꼭 주사 맞아야해? ㅠ.ㅠ" 라고 하는 듯한 저 눈빛.
하지만 나미야, 밝고 건강하게 아빠랑 오래오래 살려면 지금 잠깐 아야 하는게 나아 ㅠ.ㅠ
친절한 쿨펫 원장선생님께서 갈 때마다 나미 발에 있는 털도 다음어주시고(발에 있는 털이 길면 잘 미끄러지거든요.)
발톱도 깎아주시고, 귀관리도 해주신답니다. 들릴 때 마다 고마움을 느낀다는...^^;
관리가 끝난 후 3차 접종을 하고 있는 나미.
나미는 지랄견이라고 불리우는 푸들이지만 교육을 신경써서 한 터라 굉장히 얌전하고 조용한 편이에요.
지금껏 접종할 때 한번도 소리를 지르거나 몸부림을 친 적이 없어요.
보면 볼수록 대견한 녀석이랍니다. 아이 이뻐라 :)
접종이 끝난 주사 2개ㅠ.ㅠ
사실 나미보다 몸무게가 20배는 넘게 나가는 저도 저런 주사 두 방 맞는다 생각하면 너무너무 싫고 긴장되는데,
쪼꾸만 우리 나미는 얼마나 아프고 무섭겠어요.
그래도 꿋꿋이 아무 소리 없이 접종에 응하는 나미를 보면 정말 놀랍고 대견하답니다 :)
아이 잘했어 우리 나미 우쭈쭈쭈쭈~~~~~
이제야 접종이 끝난 걸 아는 나미의 눈빛이 편안해 보이네요 :)
잠시 원장선생님께 포토샵을 가르쳐드리는 사이,
그새 잠들어버린 나미.
접종이 독하긴 독한가봅니다 ㅠ.ㅠ
너무 대견하고 이쁜 나미를 위해서
나미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슬라이스 닭똥집을 한 봉지 사고 좋아하는 나미의 기념샷!
나미가 갈증이 나는 거 같아,
근처 후암동에 위치한 젠틀레이디에 들렀어요.
개인이 하는 작은 커피숍인데, 분위기도 아기자기하고 소품들도 이쁘고,
무엇보다 커피맛과 음료들의 맛이 좋아서 종종 들리는 곳이지요.
마실 물을 얌전히 기다리는 나미 :)
날이 더워서 시원하게 테라스 자리에 앉았어요.
분위기 있는 늦여름 밤의 커피 한 잔의 여유~
너무너무 좋아요 :)
어라?
음료를 마시고 있는 사이, 물을 다 마신 나미가 이내 또 잠이 들었네요.
아주 쌕쌕거리며 곤히 잠들어있는 나미를 보니 차마 깨울 수가 없겠더라구요.
그래서 나미가 깨어날 때까지 어느정도 기다리기로 하고...
깨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나미.
얼른 집으로 가서 코- 자야겠어요♡
* Nami_20110905, 108days.
Written, photographed by ESKEY
Sony NEX-5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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