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self portrait #24 ESKEY 2009. 5. 8. 14:27 눈은 살아 있다.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마당 위에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기침을 하자 젊은 시인(詩人)이여 기침을 하자. 눈 위에 대고 기침을 하자. 눈더러 보라고 마음놓고 마음놓고 기침을 하자. 눈은 살아 있다. 죽음을 잊어 버린 영혼(靈魂)과 육체(肉體)를 위하여 눈은 새벽이 지나도록 살아 있다. 기침을 하자 젊은 시인이여 기침을 하자. 눈을 바라보며 밤새도록 고인 가슴의 가래라도 마음껏 뱉자. - 김수영, '눈', 1957. Hungary, 2003, age 22. shutter by fly me to the moon by Sony cybershot DSC-F717 구토, 헝가리, 셀프사진, 셀프포트레이트, 사진, ESKEY, 이스키, 최승광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구독하기ESKEY, BLOGGER ESKEY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전체' Related Articles self portrait #26 self portrait #25 self portrait #23 self portrait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