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self portrait #36






717은 모든것을 알고 있었다.
 
내가 가끔 녀석을 세워두고는 슬그머니 째려보기도 하고
바보같이 웃어대기도 하며 브이자를 그려보기도 한다.
 
남들이 모르는 나의 숨겨진 표정들을
아마 이 717녀석은 기억할것이다.

이제 내 곁을 떠나버린 녀석이지만
내가 녀석을 강하게 째려본 그 눈빛을
녀석은 잊을 수 없을것이다.

717과 나만이 아는 이야기 中
 
2004, age 23.
photographed n edited by ESKEY
Sony cybershot DSC-F717
 
 
 
 
 
 
셀프사진, 셀프포트레이트, 사진, ESKEY, 이스키, 최승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