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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AS

HELLYEAH(헬예), 판테라가 그립다면 이 음반을 들어라!



Hellyeah 2012 'Band of Brothers'



일단 손가락 살며시 클릭해주자.




나는 Rock을 좋아한다.

요즘은 여러장르를 들으며 폭넓은 감상을 하고는 있지만,

본능적으로 Rock의 피가 끓고 있는 청년인 건 확실하다.


15살때부터 들었던 Metallica부터 Megadeth, Skid Row,

16세에 조금 더 강한 음악이 듣고 싶어져 들었던 최고의 파워 Pantera,

17세에 충격으로만 다가왔던(너무 세서 음악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그래서 지금까지도 안듣는) Death Metal 그룹들,

그래서 찾았던 Marilyn Manson,

천재들로만 모였다고 생각되는 프로그래시브 Rock의 대가 Dream Theater,

거기서 비롯된 최고의 프로젝트 Liquid Tension Experiment,

펑크락의 지존 Green Day,

그리운 커트코베인 Nirvana,

18세에 접한 강력한 Machine Head,

우리나라 Rock의 자랑 Crash,

우울함의 극치를 달렸던 Radiohead,

19세에 접한 랩메탈 Rage Against The Machine, 

하드코어 Korn, 서태지 6집,

20세에 접한 하이브리드 하드코어 Linkin Park, Limp Bizkit, Crazy Town,

메탈리카와 닮은듯 개성넘치는 Godsmack,

21세에 드디어 접한 Red Hot Chili Peppers, Incubus, Mansun, Massive Attack, Muse,

22세에 접한 충격적 뉴메탈 Slipknot, Disterbed,

.

.

.

중간에 Rock을 잠시 끊고 재즈와 클래식, 대편성 쪽으로 기울다가

최근 몇 년들어 알게 된 뉴메탈 

Avenged Sevenfold

Dope

Lamb of God

Otep(여성보컬인데 왠만한 남자보컬보다 더 그로울링한 충격적 그룹)


뭐 대충 이렇다.

너무 데쓰메탈쪽으로, 음악이 아닌 소리만 열나 지르는 그룹 싫고, 

강한 건 트래쉬와 데스 중간계열인 뉴메탈까지는 즐기는 편이다.

위에 쓰여진 그룹들의 앨범은 모두 전집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수집광이며 희귀앨범일수록 집착 쩐다.

국내 정발 안된 앨범들은 반드시 구하고야 만다.

앨범, 음원 모두 직접 구매한다. 불법 다운로드 안 한다.


아무튼,

이 정도로 Rock매니아라는거 증명을 끝내고.


판테라라는 그룹이 있다. Pantera.

워낙 유명해서 더 설명할 필요도 없는 그룹이지만 혹시나 RocK 입문자들을 위해.

1980년대와 2000년대 초중반까지 활동한 트래쉬메탈과 데스메탈의 정확히 중간지점인,

그만큼 강하지만 예술과 락스피릿이 살아있는.

그래서 빌보드 차트에도 여러번 올라가는.

뭐 그러한 밴드.


특히,

기타의 다임벡 데럴(Dimebag Darrell, 1966-2004)의 직접 제작한 기타로 연주하는 면도날 같은 기타 리프와

드럼의 비니 폴(Vinnie Paul)의 다이내믹하고도 쩍쩍 달라붙는 베이스드러밍의 조화가 일품이었던,

거기에 필립 안젤모(Phil Anselmo)의 강력하고도 완벽한 보컬이 가해져 당대 최고의 파워락 그룹으로 인정받았던.

다임벡 데럴과 비니 폴은 형제였다고 한다.


그렇게 승승장구하던 우리의 판테라가..


2004년,

공연을 하던 도중 의문의 사나이에게 총을 맞고 그자리에서 사망한 기타의 다임벡 데럴.

정말 그 소식을 듣고 충격이었다. 더 이상 판테라의 음악을 들을 수 없다는 것에 화가 치밀었다.

게다가 그런 희대의 아티스트가 그렇게 허무하게 떠나게 되 버린 미친 세상이.

나중에 밝혀진 사실이지만 총격을 가한 사람은 판테라 팬이었다고 한다. 


사실 Rock쪽은 비슷비슷한 밴드들도 많고 

거기서 거기인 밴드도 많지만

판테라처럼 개성있는 밴드는 정말 없었다.

다임벡 데럴의 죽음으로 어쩔 수 없이 해체한 판테라와 닮은 밴드를 찾으려 무수히 노력했고

구글링을 통한 해외 블로거들이 판테라와 비슷한 성향이라고 추천한 밴드들을 아무리 들어봐도

이건 판테라가 아니었다. 그냥 뉴메탈의 한 밴드일 뿐이었다.

그저 필립 안젤모의 보컬만 닮아있는, 하지만 필립안젤모의 보컬을 따라오는 이 또한 없다.


그러다가,

몇 일 전 판테라의 그리움으로 계속 구글링을 하다가, 

우연히 판테라의 멤버였던, 그리고 다임벡 데럴의 형제인 판테라의 드러머 비니폴이 

새로운 밴드에서 이미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 그 밴드는 우리나라에 정식 발매가 이루어지지 않아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생소한.


HELLYEAH


'헬예'라는 밴드였다.

와우 이름부터 장난아닌 Hellyeah!

궁금하여 홈페이지부터 방문했다. 

마침 2012년 7월에 새로운 앨범 Band of Brothers 가 있는것이 아닌가!


첫 트랙부터 듣자마다 드는 생각이,

'판테라가 새로운 앨범을 냈나?'

하는 착각이 들 정도.


이유인 즉슨,

일단 다임벡 데럴 특유의 면도날 같은 기타리프가 완벽하지는 않아도 닮은 구석이 있다.

물론 나는 다임벡 데럴같은 천재적인 기타리스트는 내 생애 다시 보기 힘들다 생각하지만.

하지만 리프나 기타 사운드 튜닝이 판테라와 닮았다. 

그리고 비니폴의 드럼셋과 레코딩이 완벽히 판테라 때의 그것과 싱크로율 95%를 넘는다.

지금까지 총 3장의 정식 앨범을 냈는데(2007, 2010, 2012)

2007년과 2010년의 앨범보다 최근 나온 'Band of Brothers' 앨범이 특히 판테라와 닮았다.


와, 너무 반가웠다.

이런 음악을 다시 들을 수 있다는 것이.

국내 발매가 되지 않아서 아이튠즈로 음원을 구매했다. 물론 3장의 앨범 모두.

개인적으로 정말 최근 음반 쩐다.


너무너무 반가운 마음에,

혹시라도 나처럼 판테라의 음악이 그리운 사람이 있다면,

정말 꼭 이 앨범 'Band of Brothers' 들어볼 것.

전곡 모두 훌륭하다. 첫곡부터 장난아니다.


Hellyeah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면 최근 앨범의 동영상이 있고,

우측메뉴를 보면 'Band of Brothers' 앨범을 실시간 감상이 가능할수 있게 해놓았다.

일단 들어보고 판단하라,


당신의 판테라에 대한 그리움을 조금은 채워 줄 것이다.


http://www.hellyeahba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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