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찾는 아이 예전에 공익근무시절에 있었던 이야기다. 시청 민원실 복도에서 한 여자아이가 있었다. 나이는 5~6세정도? 커다란 눈망울과 검은 눈동자가 너무나 이쁜 그 아이를 기분좋게 바라보고있었다. 여자아이도 날 보고는 쑥스러운지 고개를 돌리고는 또 살며시 날 바라본다. 난 그게 재미있어서 계속 아이를 보고 있었다. 여자아이는 또 내 눈을 피하고는 잠시후 다시 날 쳐다보고 또 피하고, 쳐다보고..한참을 그러고 있는데, 엄마가 어디갔을까? 별안간 여자아이의 표정은 금방이라도 울 것 처럼 눈썹이 여덟 팔자로 되며 아랫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그 표정이 어찌나 귀엽던지. 다섯 살 난 그 아이에게서는 엄마는 전부일지 모른다. 세상을 다 잃은 것처럼 나름대로의 절망적인 표정. 나도 어렸을때는 엄마손과 잡은 내 손이 커다란 세상속.. 더보기 이전 1 ··· 270 271 272 273 274 275 27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