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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AS

새로운 시작

윈도우즈를 부팅하면 항상 나오는 문구. 새로운 시작. 그렇게 세련되 보이지 않는 듯한 문구인데 자꾸보니 마음에 든다. 왠지 설레이는 기분도 들고. 2010년이 시작되는 1월 1일, 나는 아직도 얼어붙은 도로를 살살 달려 스튜디오에 도착했고 새마음 새뜻으로 새로운 시작을 위한 대청소를 시작했다. 이제 새로 들어올 직원도 있고, 뭔가 깔끔하고 활기한 모습으로(원래도 스튜디오 이스키는 깔끔하긴 했다 -.-;) 시작하면 더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함께.

조명들, 의자, 소파들을 모두 한쪽으로 옮기고 청소기와 물걸레질을 하는데 생각보다 힘이 든다. 하악하악거리며 청소하기를 두시간, 묵은 먼지까지 모두 닦아내니 아- 바닥에 누워도 되겠다. 허허. 기분도 좋다. 따뜻한 녹차 한 잔을 마시니 1년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듯 하다.

2010년, 뭔가 좋은 일들이 가득할 것만 같은 설렘, 이제껏 느껴왔던 (무릎팍도사에서 안철수 대표가 느꼈던 초창기의) 불안감 속의 용기보다 더한 설렘이 몸을 가볍게 한다. 보일 듯 말 듯, 잡힐 듯 말 듯한 어떤 것들에 한 걸음 다가선 느낌도 든다.

자,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도 2010년 새로운 시작과 함께 지붕뚫고 하이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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