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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MPTON

Brompton diary #6. 국토종주의 시작?!


20130309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2013년 + 약간 게르은 성격 탓에 이제야 1년 전 사진을 올리기 시작하네요.

바쁘다는 핑계로 계속 미루다가는 사진창고가 터져버릴 것 같아서 부지런히 올려보려 해요.

그래도 그 당시의 느낌이나 필요한 정보들은 모두 메모해 두었으니 최대한 그 때 그 기분으로 업뎃을!


아직도 쌀쌀한 날씨의 3월 초,

우콴, 레이첼, 마른두부와 자전거 나들이를 가기로 하고 방화 근린공원에서 만났어요.

근린공원 주변에 주차를 하고, 오늘은 국토종주의 시작 코스라고 할 수 있는 아라서해갑문까지 다녀오기로 한 거죠.


방화 근린공원에서 가장 가까운 자전거 인증센터는 5km 떨어진 아라한강갑문,

아라한강갑문 - 아라서해갑문까지의 거리는 21km,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 주차를 했으므로 갔다가 다시 돌아와야 해서 총 거리는 52km가 되죠.

브롬톤을 구입하고 이렇게 멀리 라이딩을 하는 것은 처음이에요.

브롬톤으로 나름 장거리(?)인 거리를 라이딩하면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고 날씨가 좋아서인지 설레기도 하더군요.


음, 1년이 지난 지금, 

여러번의 라이딩을 해 본 결과 솔직히...

같은 코스를 주차를 이유로 왕복하는 것은 그닥 추천하고 싶지가 않아요,

은근 지루하기도 하고. 차라리 편도로 왕복하는 것 만큼의 거리를 가는 것이 훨씬 나을 듯.

특히나 브롬톤처럼 점프(라이딩 + 대중교통이용)가 가능한 바이크라면 더더욱 편도로 이동하여 돌아올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것을 추천!


아무튼 부푼 가슴을 안고-

아라서해갑문으로 출바알!



 


우콴도 출바알!





마른두부도 출바알!





자전거 도로를 따라 조금 달리다 보니 나오는 표지판!

자전거 도로는 이러한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 길을 잃을 위험은 거의 없죠.





길치인 나라서...

이런 나라서...

우콴이 선두로.





드디어 도착한 아라 한강갑문 인증센터.

인증센터에서는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여행 수첩에 도장을 찍어 자신이 종주했다는 증거를 남길 수 있어요.

그리고 곳곳에 설치된 펌프는 타이어 공기압이 낮을 경우 보충할 수 있어서 아주 유용해요.

하지만 거의 프레스타 방식의 어뎁터라 저처럼 슈뢰더 방식의 튜브를 쓰는 사람들은 휴대용 펌프를 가지고 다니는 게 좋아요 :)





다시 아라 서해갑문 인증센터를 향해 출발.

가면서 보이는 풍경들은 가슴이 탁 트이게 해요.





캬, 보기만 해도 가슴설레는 네 글자.

허허 이제 국토종주의 시작인 셈인가아.





국토종주 자전거길은 대체로 매끈하게 잘 빠져있어요.

자전거를 쾌적하게 탈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바람을 느끼며 즐겁게 라이딩중인 마른두부.





레이첼과 우콴,

물론 나는 뒤에서 라이딩을 하면서 셔터를 누르고...





우콴 요 센스쟁이 같으니..!





유람선도 보이고요-





저기 보이는 아라전망대-





아라전망대에 올라가기로 하고 잠시 휴식.

우콴의 바이크는 일명 철TB(곧 하이브리드로 바꿀 계획이라고 함)

마른두부와 레이첼의 바이크는 미니쿠퍼 바이크(기어비가 너무 동네 마실용이라 이들도 곧...)

물론 저의 바이크는 사랑스러운 브롬브롬~ 브롬톤이에요 :)





전망대에 올라 보이는 풍경.

아, 이맛에 라이딩을 하는게야...그럼그럼...





벌써 20년지기 우콴과.





마른두부, 레이첼과 함께.





열심히 달리다보니 아라서해갑문 인증센터까지 3km 남았어요.





가끔 여기에 앉아 한참을 바라보면서 생각을 정리해보고 싶네요 :)





아라서해갑문에 다다랐을 때 보이는 풍경,

해는 넘어가고, 그 풍경은 기가 막히고...





가슴을 설레게 하는 국토종주 자전거길 전도입니당-

앞으로 브롬통과 함께 이 모든 코스를 다 돌아보는것이 목표에요 :)





국토종주의 시작 지점이라고 할 수 있는 아라 서해갑문에 도착했어요.





동기부여가 팍팍되는 문구,

할 수 있을 때 해야죠. 뭐든지.





브롬톤을 타다 보면 이렇게 풍경과 함께 브롬톤 사진을 찍고 싶어집니다아.

타 본 사람들은 알아용 :)





미니쿠퍼 자전거와 함께-





아라서해갑문에서 구입한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여행 수첩이에요. 

실제 여권 사이즈와 동일하며 여기에 곳곳에 설치되 인증센터에서 스탬프를 찍어 종주를 증명할 수 있어요.

롤플레잉 게임에서의 '퀘스트실행'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죠. 흐흐


수첩말도고 크게펴서 볼 수 있는 자전거길 인증센터 안내지도도 함께 받아요.




공중전화박스처럼 생긴 이 빨간 부스가 바로 자전거길 인증센터에요.

국토종주를 하다 보면 이런 부스를 많이 만나볼 수 있겠죠? ^^





자, 이제 인증센터 부스에 들어가서 첫 스탬프를 찍어볼까요? ^^





캬,

드디어 찍었네요. 

국토종주의 첫걸음.

스탬프는 각 인증센터가 위치한 지역의 특성을 살려 디자인 된 듯 하더군요. 

이쁩디다.





모두 스탬프를 찍고 인증샷!





주말이라 그런지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온 사람들도 많았어요,

분위기를 돋우는 갈매기떼들 :)





출출한 배를 채워줄 컵라면 한사발.

아오 역시 라이딩 후라 그런지 꿀맛이더군요!





다시 반대로 출발지였던 한강갑문으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저녁이 되었고,

인증센터에서 다시 스탬프를 찍었어요 :)


아, 만약 스탬프가 훼손되거나 수첩을 가져오지 않았을 경우,

이렇게 인증센터를 촬영하여 제출해도 스탬프와 동일한 효력을 가져요.


참, 왜 스탬프를 찍냐구요?

단순히 자기만족만이 아니에요. 

국토종주를 하며 수첩에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국토종주 인증 스티커와 함께 메달을 증정받기 때문이죠. 

완전 매력적인 동기부여죠? ^^





역시 밤에 찍어도 매력적인 브롬톤!





이제 다시 주차가 되어있는 방화근린공원으로!





야간 라이딩도 물론 매력은 있지만 앞 뒤 라이트는 필수,

조심조심 타야 합니당-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드디어 도착,

모두모두 즐거운 라이딩이었어용 :)





뒷풀이로 먹는 우삼겹.

불판에 놓자마자 익어서 너무너무 좋은 우삼겹.

정신없이 흡입했네요 :)



* Written, Photograghed by ESKEY

Sony Cybershot DSC-RX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