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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MPTON

Brompton diary #8. 쿠샵 첫 방문

20130313


요즘 새로 이사갈 집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에요.

아무래도 서울 살기에는 공기라던가 교통체증 등이 조금 저랑 안 맞는것 같고,

사무실이 있는 신사동과 접근성이 좋으면서 자연친화적인 어떤...힐링(?)스러운 곳이랄까요.


찾다보니 용인 수지쪽이 괜찮은 듯 하여 계속 열심히 알아보고 있죠.

사무실에서 차로 45분 정도 걸리고. 공기도 좋고. 광교산도 있고. 냇가도 있고. 

솔직히 지금 살고 있는 서초동에서도 사무실 가는데 거리는 4km 밖에 안되지만 차가 막히면 1시간도 걸리더라구요.

정말 토할것 같은 교통체증. 진짜 이제 벗어나고 싶어요 ㅠ.ㅠ


그럼 이제 슬슬 새로 이사 갈 동네에서 가까운 브롬톤 전문샵을 알아봐야죠.

흐흐, 분당 미니벨로 하면 바로 이 샵이 떠오릅니다.





쿠샵입니다. 

드디어 말로만 듣던 쿠샵 오늘 첫 방문입니다아.

입구부터 설레네요.





안에 들어서자 쇼윈도에 보였던 신상 브롬이들이 정렬되어 있네요.





쿠샵은 첫 느낌이 미니벨로처럼 '아기자기'하다 였어요.

매장이 크지는 않지만 구석구석 공간활용이 잘 되어있고 오밀조밀 아이템들이 진열되어있어 

스튜디오이스키와 흡사한 느낌이 있어 더욱 친근했다고나 할까요.





들어가서 좌측에는 이렇게 브룩스 제품들이 또 콩닥콩닥거리게 하는군요.





사실 오늘 쿠샵을 들린 이유는 샵 구경도 할 겸 이 제품을 구매하고 싶어서였죠.

물론 이 제품을 파는 곳이 여기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오늘은 여기서 사고 싶어서...


브룩스 가죽안장제품을 관리할 때 쓰는 드레싱왁스입니다. 브룩스사에서 나온 제품이구요.

고급제품인 브룩스 가죽 안장(제가 사용하는 제품은 스왈로우 티탄)은 재질이 천연 소가죽이기 때문에 관리가 중요해요.

마치 사람의 피부도 보습과 영양이 필요하듯 가죽안장도 마찬가지죠.

(사진출처 : 쿠샵 온라인쇼핑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왁스가 품절이더군요 ㅠ.ㅠ


아쉬워하는 저를 위해 친절히 가지고 계신 브룩스 드레싱 왁스로 제 안장을 관리해 주시는 쿠샵장님.

왠지 여기 느낌이 좋네요. 미니벨로 부띠끄 같다고나 할까요.


먼저 왁스를 손가락으로 세심하게 가죽안장에 골고루 펴 발라줍니다.

꽤 오랫동안 꼼꼼히 발라주셨어요. 마치 얼굴에 수분크림을 펴 바르듯이... 





원래는 2시간 정도 기다린 후 충분히 가죽에 왁스가 흡수가 되면 부드러운 천으로 닦으면서 광을 내요.

하지만 오늘은 그럴 시간이 없으므로 잠시 후 천으로 다시 꼼꼼히 닦아줍니다.


정말 신기한거.

왁스를 바른 후 20초만 지나도 왁스가 가죽에 스며드는 것을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어요.

번들번들한 왁스가 가죽에 스며들면 윤기가 사라지고 왁스기가 듬성듬성해져요.

역시 가죽도 피부라는것이 실감나는 순간이에요.


쿠샵장님이 열심히 닦아주신 결과 

사진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로 반질반질 광택이 샤방샤방 나네요 +.+

덩달아 제 기분도 샤방샤방~


앞으로 단골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쿠샵 첫 방문기였습니다 :)



* Written, Photograghed by ESKEY

Sony Cybershot DSC-RX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