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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MPTON

Brompton diary #2. 반가워 브롬톤!

20130129


bb5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내가 원하는 조합의 재고 준비가 되었다고.


우왘!

드디어 나만의 브롬톤과 만나는 날이 온것인가~

처음 차를 샀던 날 만큼 설레고 두근거려서 바로 달려갔지요.




용산구 서빙고역 부근에 위치한 bb5.




bb5 매장내부. 아늑하고 갖가지 브롬톤 관련 아이템들이 즐비해서 더욱 설레게 하는 공간.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나의 브롬브롬브롬 브롬톤! 




로우락카 S6E버전 브롬톤의 본래 모습입니다.

S6E란, S바에 6단 기어 그리고 머드가드/짐받이가 없는 버전을 말해요.

개인적으로 심플하고 깔끔한 모양새가 좋아서 머드가드나 짐받이는 추가하지 않았어요.

대신 비오는 날에는 라이딩을 삼가야겠죠 :)


전조등 후미등도 현재 반사판으로 붙여져 있는데 모두 탈거를 요청했어요.

어차피 따로 장착할거니까요-

 

많은 유저들이 그랬듯 나도 내가 좋아하는 아이템으로 부품들을 교체할 생각. 

반가워 나의 브롬톤!




쇼윈도에는 저렇게 신상 브롬이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맨 아래 블루색상 브롬톤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있는 브롬이들이 2013년형 신상 브롬이,

왼쪽에 있는 브롬이들이 2012년형 브롬이. 외관상 차이는 현재로서는 림의 모양, 브레이크 레버 색상(2013년형은 블랙, 2012년형은 실버), 스폰지그립의 색상(2013년형은 블랙, 2012년형은 그레이톤)이라 확 눈에 띄는 변화는 없어요. 

특히나 나의 경우 브레이크 레버도 교체하고, 그립도 교체할 생각이라 별로 2013년형에 대한 의미는 없으나,

그래도 신상이 끌려끌려~~~~


참, 4-5월이 되면 크랭크가 완전히 바뀐 2013년형이 입고된다고 하니 기대해봅니다 :)

하지만 저는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엄써요 ㅠ.ㅠ




2013년형 브롬이들.

너무너무 예쁘고 색상마다 개성이 넘치는 브롬이.




한쪽 벽에는 브롬톤에 똭! 어울리는 브룩스 안장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선택하는 안장 브랜드. 하지만 가격이 ㅎㄷㄷ 




리미티드 에디션의 브룩스 안장들과 

브롬톤에 어울리는 각종 가죽 가방과 프레임커버들.

정말 다양하고 예쁘더라구요 :)




내가 주문한 부품들을 열심히 장착해 주고 계시는 BB5의 미케닉 두 분.

그냥 보고만 있어도 흐뭇한, 너무나 기대되는!




일단, 브룩스 슬렌더 그립. 색상은 브라운으로 선택. 

허니색상의 경우 개인적으로 너무 업톤이라 로우락카에는 브라운이 차분하고 예쁜 것 같다는 생각.




너무너무 장착하고 싶었으나 재고가 잘 없는 폴 켄티(Paul Canti) 브레이크 레버.

현재 국내에 재고가 거의 없어서 BB5도 재고가 없는 상황. 

하지만 bb5 사장님께서 직접 타고 계신 브롬톤에서 폴 켄티 브레이크 레버를 빼서 저렴하게 주셨어요.

야호! 거의 새거나 마찬가지라 더욱 좋았던. 감솨드려요 :)




한 시간 남짓 지났을 무렵, 드디어 나의 브롬톤이 완성되었습니다.

저는 늘 어떠한 디자인과 제품을 선택을 해도 항상 '컨셉'을 염두해 두고 선택을 하는데,

이번 저의 브롬톤의 컨셉은 '차가움 속의 따뜻함' 입니다.

로우락카와 스틸 질감의 차가움, 그 속의 클래식함을 지켜 줄 가죽 제품들의 따뜻함.


완성시켜 놓으니 너무너무 만족스럽더군요.

딱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완성된 ESKEY표 브롬톤!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자, 그럼 디테일 들어갑니다 :)




바는 S바에서 디자인적으로나 편의성에서도 점수를 줄 수 있는 라이져바로 교체.

거기에 폴 켄티(Paul Canti) 브레이크 레버와 브룩스(Brooks) 슬렌더 그립 브라운 색상.

폴 켄티 레버는 정말 수공으로 깎아 만든 제품답게 뛰어난 멋스러움과 내구성을 자랑하죠. 

가격이 비싸다는게 단점이지만, 오래 탈 브롬톤에 투자하기엔 괜찮은 아이템인듯 합니다. 강추강추~!




그 유명한 브룩스 스왈로우 클래식 티탄 안장. 

물론 색상은 브라운. 로우락카 브롬톤에는 조금 톤 다운 된 브라운 브룩스 제품이 더 잘 어울리는 듯 해요 :)


사실 구입 후 라이딩을 2시간 가량 해 본 결과 엉덩이가 멍든듯 아프네요 ㅠ.ㅠ 알고는 있었지만...

하지만 브룩스 안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유저의 엉덩이 뼈에 맞게 변형이 되기 때문에 나중에는 정말 이보다 더 편해질수 없다고 합니다.

얼른 저의 엉덩이가 편해졌음 좋겠네요 ㅋ




서스펜션은 반응성이 좋은 펌샥으로 교체했어요.

사실, 일본의 카모야 스프링 제품을 써 보고 싶었는데, 구하기가 너무 힘드네요.

나중에 꼭 구해서 장착해 봐야겠습니다 :)




이지휠셋보다는 로우락카 색상에 어울릴 노브(Nov)휠셋이에요.

브러쉬드 된 질감이 로우락카에 완벽하게 매치되는군요.




내구성이 좋은 MKS FD-7 접이식 페달.

저 가운데 push 부분을 누른 후 위 혹은 아래로 폴딩이 가능해요.




가장 기대하는 부품 중 하나인 손(Son) 허브 다이나모입니다아.

허브 다이나모는 바퀴의 구름에 의해 자가 발전되는 시스템으로 호환되는 전조등을 밝히는 역할을 하지요.

저렴한 시마노 허브 다이나모에 비해 구름성이 훨씬 좋고, 

허브다이나모를 장착하지 않은 바퀴의 구름성과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의 뛰어난 구름성을 자랑합니다.

독일 제품의 견고함과 완성도를 기대해 봅니다 으흐흐.


 


손 허브 다이나모와 완벽히 호환되는 에델룩스 헤드라이트 장착했어요.

전조등 하나에 29만원이라는 엄청난 가격을 자랑하지만, 사용해 본 결과 정말 최고더군요.

살짝 과장하여 말하면 자동차 운전석에 타고 헤드라이트를 켰을 때 보이는 시야와 흡사할 정도로 밝고 빛이 멀리 갑니다.

리차징 시스템이 있어서 달리다가 멈춰도 1분 정도는 충전된 전기로 꺼지지 않구요.

가격에 신경만 안쓴다면 손 허브 다이나모와 함께 강력히 추천하는 아이템입니다! 




로우락카와 완벽히 매치되는 무광 금색 이지클램프와 스틸 튜닝 힌지 레버로 교체했어요.




심플하고 예쁜 타원형 티탄 데칼로 교체.




브롬톤의 상징인 폴딩 로고. 아휴 이뻐라.




높은 타이어압으로 쾌적한 승차감과 빠른 속도를 구현해주는 코작(Kojak) 타이어.




편의성을 위한 킥스탠드 설치.

 

 

 

차대번호 등록합니다아! 키키키

 

 


완성된 나의 브롬톤과 함께 첫 라이딩.

오늘의 코스는 양재천. 항상 빠른 걸음으로 걷기운동하는 곳인데 브롬톤을 타고 슉슉 달리니 감회가 새롭네요.

브롬톤은 자꾸만 사진을 찍고싶게 하는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




브롬톤과 BMW 미니 자전거로 유명한 FDB-166의 모습.

FDB-166도 잠깐 타보았는데 가격대비 괜찮더군요.

자전거는 정말 엔진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아, 후미등의 경우 저렇게 싯포스트 내부에 LED가 박혀있는 라이트 스킨을 설치했어요.

순정 모양 그대로의 심플한 브롬톤 디자인을 유지시켜주면서 센스있게 이쁜 다섯개의 LED 램프가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AA 건전지 두 개가 들어가는데, 3-4개월은 족히 사용할 수 있을거라고 하네요. 

역시 LED라 배터리 효율이 상당한가 봅니다. 너무 만족스러운 아이템이에요 :)


한밤중에 21km 정도의 라이딩을 마치고 돌아오니 겨울임에도 땀이 나 있네요.

오히려 차가운 바람이 땀을 식혀주어 더욱 상쾌한 느낌마저 드는데요,

비록 400만원 가까이 들어간 ㅠ.ㅠ 엄청난 고가의 커스텀 브롬톤이긴 하지만 자전거 탈 때마다 느끼는 행복감과 힐링의 시간을 생각하면 나에 대한 괜.찮.은 투자라고 생각.......................................하고싶다는 것이지요 ㅠ.ㅠ


앞으로 브롬톤과 함께 누비고 다닐 풍경들의 조각이 벌써부터 설레게 합니다 :)



* Written, Photograghed by ESKEY

Sony NEX-5n